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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한 건 12월쯤인 것 같은데 아주 게으른 탓에 이제야 쓰는..

12기 지원 시즌 전에 쓰고 싶었는데 마감된 후에야 쓰는... 

많이 별 거 없는 전공자 11기 합격 후기 .... 

우선 2024년 1월부터 삼성 청년 SW 아카데미(SSAFY) 를 다니고 있다. 

간단하게 스펙(?) 을 이야기하자면

1. 학교: 서울 중위권 IT 학부 졸업(예정)
2. 학점: 3.88
3. 프로젝트 경험: 2-3개
4. 자격증: X
5. 토익: 공개하기에는 부끄럽지만 아주 깜찍한 점수.. 
6. 알바: 초중등 파이썬 강사로 1년 일함!

이게 다다 !

 

내가 싸피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하고 싶은 게 명확하지 않았고, 나 자신에게 확신이 없었기 때문이다. 

두 가지 이유가 가장 컸고, 이 상태로 취업 준비를 하기보다는 공부를 더 하고 싶었다.

대전을 선택한 이유는 코로나 학번이라 3년 동안 학교 다니면서 기숙사 생활을 했었는데.. 도저히 서울에서 자취를 할 엄두가 안 났기 때문이다.. 서울이랑 가까우면서 자취할 수 있는 대전으로 1 지망을 선택했다.

 

1. 에세이

처음 과정은 에세이를 작성해야 한다.

정말.. 글 쓰는 걸 너무 힘들어하는 나는 이게 너~무 힘들었다.

다행히 글자 수가 많지는 않았고 내가 쓰고 싶은 내용은 분명했기 때문에 작성하려고 시도하는 게 힘들었지 금방 쓴 것 같다.

계속 미루다가 마감 직전에 작성해서 냄!

 

딱 두 개만 생각하자. 면접과도 이어진다.

1. 싸피가 나에게 왜 필요한가?

-> 전공자라면 학부 4년을 졸업하고도 싸피를 지원한 이유

-> 비전공자라면 왜 진로를 개발자로 변경하였는지와 그 과정에 싸피를 왜 선택했는지

2. 개발자가 왜 되고 싶은가?

-> 많은 직업 중에 개발자가 되고 싶은 이유를 잘 작성해야 한다.

 

내가 작성한 에세이는 이 두 가지를 중점으로 하고 프로젝트를 녹여서 작성했다. 

초중등 파이썬 강사로 일했던 것도 잘 써먹었다.

2. 코딩테스트

비전공자는 다른 테스트를 보는데.. 나는 전공자라 코딩테스트를 보았다.

알고리즘은 대학교 3학년 이후로 꾸준히 하고 있었고 골드 3? 정도였다.

문제는 SWEA D2-3 난이도에 골드 3, 4? 정도 난이도다. 

큰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3. 인터뷰

코테 합격 안내 후에 인터뷰를 준비하였다.

내 기억상 시험 기간이랑 겹쳤던 것 같은데, 둘 다 적절히 하려고 했다.. ㅎㅎ

처음 보는 PT 면접.. 그거 어떻게 하는 건데.. ?

 

다행히 같이 준비할 지인이 있었고, 한 번 카페에서 만나서 주제 정하고 시간 정해놓고 준비해서 발표해 봤다.

근데 결과는? 처참.

말도 많이 더듬거리고 그냥 뇌에서 할 말이 정리가 안 됐다. 자신감도 떨어졌고...

마인드 잡느라 힘들었다.. ㅎ..

끝나고 집에 와서 싸피 합격 후기들을 보며 인터뷰 주제 정리를 했다. (무조건 보세요)

 

근데 하다 보니 슬슬 지쳤고 그냥 1분 자기소개만 달달 외워갔다.

심지어 면접 시간도 아침 7시였어서 새벽 6시인가 지하철 타러 나갔었다. 

오히려 이른 아침에 봐서 더 괜찮았을지도..?

 

면접장에서 학교 선배를 우연히 만나 끝나고 카페에서 이야기도 하면서 면접 복기를 했는데, 생각보다 잘 봤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느낀 이유는 자기소개를 절지 않았고, 딱 준비한 내용으로 면접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물론 준비하지 못한 질문도 있었지만 머릿속에서 시뮬레이션을 많이 돌렸어서 그런가 많이 떨지 않고 이야기한 것 같았다.

진정성을 잘 보여주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집에 와서 쉬다가 기말 공부 했던 걸로 기억...

 

4. 합격 그리고 그 이후

위에 사진에서처럼 합격을 했고, 기분이 많이 좋았다.

내 힘으로 뭔가 이뤘다는 뿌듯함과 막막했던 취준을 함께 할 게 생겼다는 든든함이 컸던 것 같다.

그리고 싸피에서의 1학기 끝을 바라보고 있는데, 4개월동안 지내면서 느낀 점은 정~~말 많다.

 

우선 싸피에 오기 잘했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힘든 취준 생활을 함께 할 동기들과 훌륭한 강사님을 알게 되어서 많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나 자신도 많이 성장한 것 같다.

삶에서 언제 제일 열심히 살았나요?라고 물어보면 올해를 이야기할 수 있을 정도..?

다른 사람이 보기에는 어떨지 모르겠지만, 나름대로 많이 최선을 다하면서 살고 있는데.. 번아웃 안 오게 조심해야 할 것 같다.

 

자바를 학부 때 거의 안 한 상태로 와서 배우는 내용이 알고리즘 빼고 다 새로웠다. 

잘 따라갈 수 있을까 걱정도 많이 했지만, 와서 느낀 건 하면 된다는 거다.

학업적으로도 많이 배웠다고 생각하지만, 그 외의 부분들도 많이 얻어간 것 같다.

 

물론!!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게 많지만, 이 기억으로 더 멋진 나로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며... 

 

준비하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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